고양이가 갑자기 뱃살이 많이 찌는 이유
고양이에게 유독 많은 뱃살, 평소 식단 조절을 잘 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고양이가 과연 살이 쪄서 그런 걸까요?
흥미롭게도 이러한 고양이의 뱃살은 살이 쪄서 생긴 비만으로 인한 뱃살은 아니에요.
뱃살이 처진 부위는 'Primordial Pouch'라고 부르는 피부가 축 처진 살, 원시 주머니라고 해요.
그렇다면 이 축 처진 뱃살은 고양이에게 꼭 필요한 부위인 걸까요?
이에 대해서는 여러 추측들이 있는데요, 먼저 이 부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해요.
뒷다리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줘요
고양이는 우스갯소리로 '액체설'이 있는 만큼 굉장히 유연한 동물이에요.
이는 사람에 비해 요추와 흉추가 많이 때문에 기동성과 유연함이 매우 뛰어난 것인데요.
고양이가 뛰어다니거나 점프를 할 때 뒷발의 힘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 때 뒷다리를 보다 유연하게 사용하기 위해 뱃살 부근에 피부가 늘어나도록 발달된 것이라고 해요.
복부 보호기능
고양이의 뱃살은 다른 부위에 비해 취약한 복부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배가 처지는 형태로 발달했다는 설도 있어요.
복부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고 내장들을 보호하기 위해 뱃살이 축 처지도록 발달되었다는 것이죠.
이 설도 굉장히 그럴듯한 추측인 것 같아요.
먹이를 저장하기 위한 뱃살
고양이 뱃살의 발달은 먹이 저장을 하기 위해서라는 설도 있어요.
야생에서는 매일 먹이를 사냥할 수 없기 때문에 먹을 수 있을 때 한꺼번에 많이 먹어 두고는 에너지를 비축하는 습성으로 뱃살이 발달된 것이라는 거죠.
우리 고양이의 축 처진 뱃살의 이유를 아셨나요?
아이가 비만이 아니라고 판단이 된다면 뱃살이 처졌다고 해서 무조건 다이어트를 해줘야 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것 같네요.
이와 반대로 고양이가 갑자기 살이 빠지는 체중 감소는 어떨까요?
고양이 살이 갑자기 빠져요. 고양이 체중 감소의 원인
고양이가 살이 찌는 것과는 반대로 체중이 갑자기 감소하는 원인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혹시 건강 문제는 아닐까요?
이번에는 고양이의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는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해요.
고양이 신부전으로 인한 체중감소
고양이 신부전의 대표 증상으로는 기력 소실, 구토, 설사, 변비, 급격한 체중감소가 있어요.
만성의 경우에는 70%이상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고, 신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에 물을 자주 먹이는 것이 좋다고 해요.
기생충 감염으로 인한 체중감소
장내 기생충으로 인해 체중감소와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어요.
특히, 실외와 실내를 자주 오가는 고양이나 입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 고양이의 경우에는 내부 기생충 감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확인을 꼭 해주시는 것이 좋답니다.
식이 변화로 인한 체중감소
갑자기 식단을 바꿨을 경우 고양이가 식사를 거부하여 체중이 감소할 수 있어요.
고양이의 기호와 맞지 않은 음식일 경우에는 식욕저하와 체중감소가 일어나기 때문에 음식을 바꿔야 할 경우에는 갑자기 바꾸지 말고 서서히 기존에 먹이던 음식과 함께 먹이며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구강 문제로 인한 체중감소
고양이의 치아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치아 및 잇몸 통증으로 인해 음식 섭취가 힘들 수 있어요.
또 고양이의 치아 주위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구내염으로 인해 구강 내 통증 및 입냄새, 침흘림, 식욕부진으로 인한 체중감소가 나타날 수 있어요.
스트레스, 외로움 등의 우울감으로 인한 체중감소
영역 동물인 고양이는 환경이나 여러가지 작은 변화에도 민감한 편이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취약해요.
평소 고양이의 놀이 환경과 쉬는 공간, 그리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으며 반려묘에게 관심과 애정을 쏟아주는 것이 좋아요.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인한 체중감소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고양이에게 흔한 내분비 질환으로, 감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어 몸의 균형이 깨지는 것을 말해요.
이 경우 식욕은 왕성해지는 반면에 대사율이 너무 과해서 체중이 감소하게 돼요.
이 질병은 주로 10살 이상의 노령묘에게 흔히 발생하며,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면 병원을 내원하여 진료를 받도록 해주는 것이 좋아요.
당뇨병으로 인한 체중감소
당뇨병은 5~6살 이상의 고양이에게 많이 발명하며, 체내 혈당 조절을 담당하는 인슐린의 분비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게 돼요.
당뇨병에 걸린 고양이는 사료 섭취량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을 보이고는 하죠.
이 경우 또한 증상을 보인다면 병원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게 해주는 것이 좋아요.
고양이의 체중 감소를 유발하는 원인은 질병 및 심리적인 이유 등 여러가지가 있네요.
처진 뱃살과는 반대로 고양이의 체중 감소는 고양이에게 위험할 수도 있으니, 평소 고양이의 식생활이나 건강을 잘 살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는 사실, 잊지 말아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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